폐수종말처리장 16곳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 입력 2009년 3월 4일 02시 54분


폐수종말처리장 10곳 가운데 한 곳이 오염된 물을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산업단지와 농공단지의 폐수종말처리장 136곳의 운영·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경기 파주시 탄현면 폐수종말처리장 등 16개 폐수종말처리장이 방류수의 수질기준을 넘는 물을 내보냈다고 3일 밝혔다.

경북 경주시 화산산업단지 등 산업단지 처리장 5곳과 충남 보령 주포농공단지 등 농공단지 처리장 11곳에서 수질 기준치 이상의 더러운 물이 배출됐다.

환경부는 처리시설이 낡거나 운영관리가 부실한 처리장은 전문기관을 통해 기술을 지원하고, 농공단지 내 처리장에는 고도처리 등 시설개선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폐수가 적게 들어와 처리장의 가동률이 떨어지는 경기 파주시 문산 등 44곳 폐수종말처리장은 유역 환경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협약을 체결해 폐수 처리 단가를 낮추기로 했다.

경기 화성시 발안 등 15개 폐수처리장은 폐수유입률이 저조해 t당 처리비용이 평균보다 높은 3000원에 달했다. 산업단지의 평균처리비용은 360원, 농공단지는 896원이다.

한편 산업단지와 농공단지의 폐수종말처리장 136곳 가운데 18곳(87%)은 국가 또는 지자체에서 직영 또는 위탁 운영을 하고 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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