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가 가까워진다

  • 입력 2009년 2월 17일 02시 55분


2013년 경비행기 취항 추진… 서울서 1시간-왕복 20만원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전남 신안군 흑산도(사진)에서 서울을 오가는 경비행기가 뜬다.

신안군은 흑산도에 경비행장을 건설해 흑산도∼서울 노선을 운항하는 사업을 2013년 취항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신안군은 활주로 방향 등을 정할 기초연구 용역을 발주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 용지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예리 나루터에서 300여 m 떨어진 구릉지가 활주로 건설 예정 용지다.

활주로는 길이 1.2km, 폭 30m 규모로 건설된다. 일반 공항 활주로와 달리 콘크리트를 쓰지 않고 돌과 모래, 황토를 다진 뒤 잔디를 심어 친환경적으로 만들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500억 원. 신안군은 국비 지원 사업으로 추진하되 여의치 않으면 민자 사업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기종은 20인승 경비행기로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운항시간은 1시간 정도다. 운임은 왕복 20만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흑산도를 가려면 서울서 KTX로 목포까지 온 뒤 쾌속선을 타야 한다. 편도 6∼7시간이 걸리는 데다 운임도 왕복 17만 원이 넘는다.

이정수 신안군 투자기획담당은 “흑산도 항공시대가 열리면 흑산도∼홍도, 흑산도∼가거도를 잇는 뱃길도 활성화돼 섬 관광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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