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예비 특목고 준비생 내신관리

  • 입력 2009년 2월 16일 02시 59분


3학년 1학기 중간고사 확실히

내신 가중치있는 과목 튼튼히

현재 발표된 2010학년도 경기지역 외국어고 입시 전형안은 지역제한, 중복지원 불가, 지필고사 폐지, 내신 성적 40% 이상 반영 등을 담고 있다. 이에 대비하는 예비 특목고 준비생들의 준비 과정을 소개한다.

첫째, 3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잡아라!

외고의 내신 성적 반영 학기는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 중간고사까지 4학기로 볼 수 있다. 반영비율은 2학년 1학기(20%), 2학년 2학기(20%), 3학년 1학기(30%), 3학년 2학기 중간고사(30%)로 3학년 내신비율이 60%를 차지한다. 이미 2학년 내신 성적이 결정된 상황이라면 3학년 내신 성적에 집중해야 한다.

입시에 큰 영향을 주는 3학년 과정에서 첫 시험인 1학기 중간고사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동안 특목고를 생각지 않던 학생도 3학년이 되면서 입시 준비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또 3학년 1학기 중간고사의 경우 대부분 학생의 성취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개인 성취도에 비해 전체 석차가 뒤따르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를 고려해 입시에 반영되는 주요 과목(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의 경우 만점을 목표로 준비해야 한다.

학습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자신감이다. 3학년 과정의 첫 시험은 특목고 수험생에게 상당한 자신감과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묘약이 될 것이다.

둘째, 내신 가중치가 있는 과목에 집중하라!

외고 입시 전형안을 학교별로 살펴보면 고양외고(국어 영어 수학 과학 또는 사회)를 제외한 모든 학교에서 주요 과목을 반영한다. 또 특정 과목에 대한 가중치를 부여하는 학교들이 있다.

우선 국어 영어 수학 과목에 가중치를 두는 학교는 과천외고, 김포외고, 수원외고가 있으며, 과천외고의 경우 국어와 영어에 2배수, 수학에 3배수를 반영한다. 또 김포외고는 국어와 영어에 3배수, 수학에 5배수를, 수원외고는 국어 영어 수학에 3배수를 반영한다.

수학 과목에만 가중치를 두는 학교는 고양외고, 외대부속외고가 있다. 고양외고는 교과 내신 성적 250점에 별도로 수학 가중치 점수 20점을, 외대부속외고는 교과 내신 성적 80점에 별도로 수학 가중치 점수 20점을 반영한다.

이는 주요 과목 중에서도 국어 영어 수학의 중요성을 반영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학 과목의 내신 반영비율이 높은 이유는 선발고사에서 수학을 평가하지 않는 현 외고 입시제도를 보완하기 위함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외고를 지원하는 예비 중3 학생들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국어 영어 수학<수학’ 순으로 주요 과목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뒤따라야 한다.

셋째, 자신에게 가능한 내신 성적을 설계하자!

예비 중3 학생들은 2학년 내신 성적이 이미 결정된 상황이다. 우선 이를 기반으로 3학년 내신 성적을 예측하고 입시 목표를 설정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지역 외고 중 내신 성적 우수자 무시험 전형을 치르는 학교는 고양외고, 과천외고, 김포외고, 동두천외고, 수원외고, 안양외고가 있다. 특히 동두천외고는 96명, 과천외고는 60명이라는 많은 학생을 내신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따라서 2학년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내신 무시험 전형을 고려해 3학년 내신 성적을 준비하는 것도 훌륭한 외고 입시의 전략이다. 학교에 따라 내신 무시험 전형의 커트라인이 다르며, 그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내신 3% 이내 학생이라면 노려볼 만하다.

내신 무시험 전형이 아니더라도 내신 성적은 일반전형에서 중요한 평가요소가 된다. 따라서 외고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내신 성적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학교마다 내신실질반영률을 높이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한다면, 내신 성적이 저조한 학생은 더욱더 긴장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최종 내신 성적 석차백분율이 9.8%인 학생의 내신감점을 학교별로 살펴보면 경기외고, 과천외고, 안양외고는 1점, 김포외고는 2점, 고양외고와 외대부속외고는 3점, 성남외고와 수원외고는 6점, 동두천외고는 15점이다. 또 19.8%인 내신 성적의 학생은 안양외고 2점, 과천외고 4점, 경기외고, 김포외고 5점, 고양외고, 외대부속외고 10점, 성남외고와 수원외고 16점, 동두천외고 40점의 감점을 받게 된다. 내신 성적이 아주 저조한 학생의 경우 수원외고와 안양외고에서 실시하는 일반전형의 적성검사전형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적성검사전형은 시험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이다.

내신 성적이 낮다고 벌써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3학년 성적으로 얼마든지 내신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 외고 합격생의 내신 성적 평균이 약 10%임을 볼 때 성적이 저조한 학생이라도 최소 10%를 목표로 3학년 내신을 설계해 봐야 할 것이다.

넷째, 입시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특목고를 목표로 정한 학생들은 11월 입시까지 약 9개월의 시간이 있다. 내신 성적에만 집중할 수도 없고, 시험 준비만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런 때일수록 학교별 입시 전형에 따른 맞춤 전략과 나만의 내신 관리 비법이 필요하다. 또 입시를 준비하며 한결같은 마음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일단 목표를 정하면 굳은 각오로 자신을 믿고, 노력의 결과물을 인정하며, 자신의 한계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어야 한다. 11월 입시에서는 모든 학생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만족스러운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추명호 영재사관학원 동탄캠퍼스 교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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