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생 100명에 보장된 일자리 105개”

  • 입력 2009년 2월 13일 02시 59분


‘취업 보증수표’ 마이스터고 12곳 추가 선정

내년에 경남 사천시 삼천포공고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취업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입학생은 100명인데 이들이 졸업할 때 취업을 보장하겠다고 나선 기업들이 약속한 일자리가 105개나 되기 때문이다. 내년에 경기 수원시 팔달공고에 입학하는 학생들도 졸업과 동시에 인근 삼성전자 협력업체 49곳에 모두 취업이 가능하다. 재학 중에는 이들 업체에서 현장 실습도 하고 장학금까지 받을 수 있다.

두 학교 모두 수업료는 없다. 다른 지역 출신 학생들은 최신식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다. 이들 학교가 이렇게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는 것은 내년 3월에 문을 여는 마이스터고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마이스터고는 고교 때부터 특정 분야의 실무를 조기 교육해 장인(匠人)을 육성하는 학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차로 선정한 마이스터고 9곳 이외에 12일 추가로 12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는 미림여자정보고, 인천전자공고, 광주정보고, 대전동아공고, 울산정보통신고, 팔달공고, 평택기계공고, 금오공고, 한국항만물류고, 삼천포공고, 전북기계공고, 부산기계공고다.

이들 12개 학교는 418개 산업체와 채용 약정을 맺어 탄탄한 실무 교육이 가능한 것은 물론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100% 보장된다.

마이스터고는 9월경 학교별로 입학요강을 공고하고 10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선발 기준은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중학교 내신 성적과 직업 적성이 중심이 될 예정이다.

신입생은 전국 단위로 선발하지만 일정 비율은 해당 지역 학생을 우선 선발하게 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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