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의원 세비 떼 일자리 창출 동참”

  • 입력 2009년 2월 9일 03시 14분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세비 중 일부를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에 내놓기로 했다. 또 지난해 의장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돈 봉투 파동’으로 추락한 위상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도 본격화한다.

김기성(사진) 서울시의회 의장은 8일 “경제 살리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당분간 의원들의 월급을 2∼3%씩 갹출해 청년일자리 창출 사업 등에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의회는 11일 열리는 임시회 개회식에서 이를 결의할 예정이다.

그는 또 “경기상황이 심각한 만큼 올해는 의원들의 해외연수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시 의회 자정 대책과 관련해 “비리에 연루된 의원들에게는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겠다”며 “지방자치법에 규정된 ‘제명과 자격정지 조항’을 적극적으로 실행하도록 윤리 강령을 손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 이후 8대 의회부터는 의원 취임식 때 품위유지와 청렴의무를 규정한 윤리강령에 동의한다는 개인별 서약서도 받을 계획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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