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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2월 4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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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동해안에서 잡힌 복어는 총 142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4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어획량은 강원지역이 지난해 311t에서 올해 1122t으로 3.6배 증가했으며 경북지역은 298t이다.
이처럼 동해안에서 복어가 대량으로 잡힌 것은 복어의 주요 먹이인 오징어가 전년에 비해 오랜 기간 머물렀고 최근 난바다곤쟁이류(크릴새우의 일종)가 대량으로 출현하면서 서식 조건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난류 세력이 강하게 북상하면서 평년보다 수온이 1∼2도나 높아져 복어가 많이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어민들의 소득도 크게 늘었다. 이 기간 694t의 복어를 잡은 동해수협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복어 위판액만 20억 원에 달해 2007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