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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2월 2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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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디자인별 조성… 1440억 투입
낡고 밋밋했던 서울시내 놀이터 300곳이 재미있고 안전한 ‘명품 놀이터’로 새 단장한다.
서울시는 종로구 명륜어린이공원 등 50곳을 어린이의 꿈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상상어린이공원’으로 조성해 5월 5일 어린이날 새로 문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시는 11월 말까지 100곳, 내년 어린이날까지 150곳의 놀이터를 추가로 ‘상상어린이공원’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이 놀이터들은 공모로 선정된 10개 디자인에 따라 동화적 상상력이 가득한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은평구 대조어린이공원에는 ‘걸리버의 저녁초대’를 주제로 대형 숟가락 모양의 미끄럼틀 등이 형상화되고, 영등포구 두암어린이공원에는 ‘잭과 콩나무’를 형상화하는 등 지역별 특성과 테마를 살려 설치된다.
리모델링 사업에는 총 1440억 원이 투입되며 사업 대상지는 노원구 35곳, 도봉구 24곳 등 강북지역에 몰려 있다.
시는 또 놀이시설 디자인 선정 과정에 어린이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완공 후에도 주민들이 ‘공원 지킴이’로 활동하도록 유도하는 등 지역민들이 주도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할 방침이다.
안승일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상상어린이공원으로 다시 태어나는 놀이터가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줄 뿐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친근한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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