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살인피의자, 수원실종 주부도 살해한 듯

  • 입력 2009년 1월 30일 03시 01분


경찰, 트럭서 수거한 혈흔 DNA 일치 확인

경기 군포시 20대 여성 살해사건의 피의자인 강모(39) 씨가 지난해 11월 경기 수원시에서 실종된 주부 김모(48) 씨도 살해했을 가능성을 보여 주는 결정적인 증거가 나와 경기 서남부지역의 부녀자 실종사건이 추가로 해결될지 주목된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9일 “강 씨의 수원시 당수동 축사에 있던 트럭에서 입수한 강 씨 옷의 소매에 묻은 얼룩에서 혈흔이 발견됐다”며 “혈흔의 DNA가 숨진 김 씨의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9일 수원으로 외출했다 귀가하던 중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 수인산업도로 버스정류장에 내려 남편과 통화한 뒤 휴대전화가 끊긴 채 행방불명됐다.

이날 오후 경찰은 유전자 감식 결과를 토대로 강 씨에게 김 씨 살해 혐의를 추궁하고 있으나 강 씨가 자백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강 씨가 살해한 것으로 확인된 여성은 2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 씨가 축사에서 사용하던 트럭에서 발견된 머리카락 3점 등도 정밀감식을 벌이고 있어 연쇄 실종 사건과 관련된 추가 범행이 드러날 가능성도 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11시경 강 씨를 데리고 김 씨 시신을 유기한 장소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동아일보 김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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