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에 ‘EU센터’ 3월 오픈

  • 입력 2009년 1월 16일 02시 58분


지방대 첫 유치… 韓-EU 교류협력 지원

부산대는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의 교류협력 지원 역할을 맡는 ‘EU센터’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방대에 EU센터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월 문을 여는 부산대 EU센터는 EU에서 4년간 60만 유로(약 10억 원), 부산시에서 4억 원을 지원받는다.

부산시의 EU 기업 외자유치 및 통상교류 지원, EU 27개 회원국과의 교류 확대,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EU 학술원 및 문화원 역할, 국제화 연구 등을 맡는다.

대학 측은 센터 설치를 계기로 EU 소속 대학과 학생·교수 교환, 복수학위 취득, 공동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방호열 국제전문대학원장은 “부산시와 지역 기업들의 EU 기업 유치 및 통상 협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럽위원회는 미국 10곳, 캐나다 4곳, 우리나라 3곳, 일본 3곳, 호주 3곳, 싱가포르 1곳 등 세계 주요 도시에 EU센터를 설립했다.

국내에는 2006년 서울대-대외경제연구소(KIEP) EU센터가 처음 들어섰다. 지난해 8월 국내 11개 대학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지방대에서는 부산대 EU센터, 수도권에서는 연세대-삼성경제연구소 EU센터가 각각 선정됐다.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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