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중소형 조선사 퇴출여부 신중히 결정해야”

  • 입력 2009년 1월 13일 07시 02분


박준영 전남지사

박준영 전남지사는 최근 채권금융기관 주도로 진행 중인 중소형 조선사 구조조정과 관련해 12일 성명을 내고 “정부 전략산업으로 시작한 신생 중소형 조선사 퇴출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현재 구조조정 기준에 따르면 전남도내 신생 조선사 대부분이 대상이 될 것”이라며 “이 업체들이 3∼4년 치 일감을 확보하는 등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는 최적의 투자처인 만큼 구조조정은 철저하고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소 조선사 구조조정 기준으로 제시된 기준이 중소형 조선산업의 발전 잠재력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 없이 금융논리만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전남도는 성명서를 지식경제부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에 전달하는 한편 조선업 구조조정이 지역 중소형 조선소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정부와 금융권에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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