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中동포 아리랑 집대성

  • 입력 2009년 1월 5일 07시 01분


정선군 ‘…아리랑 연구’ 발간

중국 조선족 동포의 구전민요 아리랑을 집대성한 ‘중국 조선족 아리랑 연구’(사진) 책자가 발간됐다.

강원 정선군이 발간한 이 책(475쪽)에는 정선아리랑연구소 진용선 소장이 1990년 초반부터 중국 동북3성과 네이멍구(內蒙古) 등지의 조선족 1, 2, 3세대로부터 채록한 자료가 담겨 있다.

모두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아리랑의 갈래를 전통민요와 항일민요, 그리고 가요 등 새롭게 창작된 조선족 아리랑으로 구분해 특징과 창법 등을 자세히 수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리랑이 가극과 연극 문학 다큐멘터리 미술 등으로 장르를 넓혀가는 양상을 시대별로 보여주고 있다.

또 정선아리랑의 전설인 ‘아리의 원한’과 영천아리랑의 전설인 ‘아려라고개’ 등 조선족 아리랑의 배경이 되고 있는 전설 등을 자세하게 정리해 아리랑의 실체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부록의 조선족 아리랑 채록 자료편에는 진 소장이 중국 헤이룽장(黑龍江) 랴오닝(遼寧) 지린(吉林) 성 등지에서 채록한 47종의 아리랑 600여 수가 실렸다. 문헌자료 편에는 1950년대 조선인이 ‘조선족’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공민이 된 이후 나온 중국 문헌 속의 아리랑 100여 종을 담았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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