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 영문표기 외국식으로 바꾼다

  • 입력 2009년 1월 2일 03시 00분


Blvd-St-Rd 등 표지판에 넣기로

앞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길 찾기가 편해진다.

행정안전부는 외국인들이 도로 표지판이나 지도에서 도로 이름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도로명 영문약어 표준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지금까지 표지판 등의 도로명은 국립국어원의 로마자표기법에 따라 ‘Yeongdong-daero(영동대로)’나 ‘Jungang-ro(중앙로)’처럼 소리가 나는 대로 표기돼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표준안에서 왕복 8차로 이상의 ‘대로(大路)’는 영문표기 뒤에 ‘Blvd(Boulevard)’, 왕복 2차로 이상∼8차로 미만의 ‘로(路)’는 ‘St(Street)’, 왕복 2차로 미만의 ‘길’은 ‘Rd(Road)’라는 영문 약어를 각각 넣도록 했다.

예를 들어 ‘영동대로’는 앞으로 ‘Yeongdong-daero(Blvd)’로 표기된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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