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올 성탄은 해경과 함께”

  • 입력 2008년 12월 19일 07시 04분


해양경찰청이 성탄절을 앞두고 다양한 자선행사를 개최한다.

해경은 각종 난치병과 희귀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돕기 위해 15일부터 릴레이 헌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현재 1600여 명이 헌혈에 참가했으며 해경은 23일까지 헌혈증서를 모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할 예정이다.

20∼23일에는 전국 14개 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경비함을 국민에게 공개한다. 각 경찰서에 미리 신청하면 경비함 내 조타실과 기관실 등을 둘러본 뒤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 이 기간에 각 경찰서에서는 지난해 충남 태안군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한 자원봉사활동 등을 촬영한 사진전시회를 연다.

해경은 각종 다과회 등을 취소해 절감한 예산으로 22일 인천 동구 화평동 일대 홀몸노인들에게 연탄을 무료로 전달한다.

해양경찰의 날인 23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해경 본청에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를 연다. 해경 40인조 관현악단과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음악회에 해경 직원, 가족, 시민들을 초청해 성금을 모금하기로 했다.

이날 본청 1층에서는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에서 생산한 새우젓과 말린 생선 등 특산품을 시중에 비해 2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는 ‘지역경제 살리기 직거래장터’를 연다.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에는 쌀 100가마를 경비함에 싣고 옹진군 덕적도에 들어간다. 생활형편이 어려운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소년소녀가장에게 떡국을 끓여 주고 쌀을 나눠 줄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해양경찰이 창설 55주년(23일)을 맞아 경제위기로 시름하는 국민을 생각해 자선행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