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부, 서원대 내일부터 특별감사

  • 입력 2008년 12월 9일 05시 58분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법인 청주 서원학원(이사장 박인목)과 서원대에 대해 10일부터 23일까지 특별감사를 한다.

서원대에 따르면 교과부는 12명의 감사반원을 투입해 재단 및 학교 운영 전반에 걸쳐 감사를 실시키로 하고 관련 서류 등을 9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교과부는 지난달 29일 학교법인 측이 부채 해결 방안을 완전 이행하지 않으면 사립학교법령 등에 따라 청문 절차를 밟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학 학생회와 교수회 등은 3월부터 부채 해결을 요구하며 이사장실 등에서 농성을 벌여오고 있다. 또 청주지검은 2003년 법인 인수협상 과정에서 부채 해결을 약속하며 예치 금액을 부풀린 거짓 통장을 제시해 이사회 등을 속인 혐의(업무방해 등)로 박 이사장을 10월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서원대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는 박인목 이사장에 대한 승인 취소와 관선 이사 파견이 이뤄지지 않으면 19일부터 모든 학사업무에 대한 저지에 나설 계획이다.

서원학원은 1992년과 1998년 강인호 씨와 최완배 씨가 각각 인수했지만 이들 모두 부도를 내고 해외로 도피해 임시 이사 체제로 운영되다 2003년 12월 박 이사장이 학교를 인수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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