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학입시]학생부-모의수능 활용한 ‘가상지원’ 도움

  • 입력 2008년 12월 1일 02시 59분


■ 준비 전략은

2010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각 대학이 여러 전형 요소를 골고루 활용하고 입학사정관제 도입 대학이 늘어 전형방법이 더욱 다양해졌다. 이 때문에 대학별 특성을 파악해 ‘맞춤식 지원 전략’을 짜야 합격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이 정시에서 논술 비중을 줄이거나 폐지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중심으로 선발하며, 수시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하는 등 수능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맞춤식 전략을 세워라”=수험생들은 자신의 장단점을 잘 분석해 본인에게 맞는 선발 유형과 전형 방법을 찾아야 한다.

2010학년도에 대학에 진학하는 현재 고교 2학년생들은 지금까지의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기초 자료로 올해 대학에 진학하는 것처럼 ‘모의 지원’을 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영어 등 공인 외국어 성적이나 각종 비교과 영역과 관련된 수상 경력 등도 종합적으로 분석해 어느 대학, 어떤 전형에 맞는지를 꼼꼼히 따져 가장 유리한 유형을 알아봐야 한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는 “본인에게 맞는 전형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전형요소에 대한 준비를 학기 초부터 해야 한다”며 “미리 준비하면 할수록 원하는 대학의 모집 단위에 합격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수능이 가장 중요=2010학년도 대입에서는 수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만큼 수험생들은 평소 수능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시에서 수능으로만 선발하는 모집단위가 있는 대학이 국·공립대 15곳, 사립대 65곳 등 80곳에 이른다.

수능을 지원 기준으로만 삼던 서울대도 2010학년도부터는 2단계 전형에서 수능 성적을 20% 반영한다.

게다가 그동안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던 수시에서도 수능 등급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많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수능은 정시뿐 아니라 수시에서도 당락의 중요한 요소”라며 “특히 상위권 학생들은 수능 중심의 공부전략과 지원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시 적극 활용하라=수시에서 전체 정원의 57.9%를 선발하는 등 전년도보다 다소 증가했기 때문에 수시부터 적극적으로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수시는 학생부와 면접구술을 통해 선발하는 대학이 많고 논술을 반영하는 대학도 36곳에 이른다. 고려대 성균관대 경희대 동국대 등은 논술 100%를 반영하기도 한다.

수험생들은 평소 수능 위주로 공부하되 수시에 대비하기 위한 논술 고사를 일정한 시간을 할애하면서 준비해 수시를 적극 공략해야 한다.

학생부는 수시와 정시에 모두 활용되는 만큼 별도로 준비하기보다는 평소 관리해야 한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수시에서 논술은 사실상 ‘가이드라인’이 폐지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자연계열은 고려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의 기출문제를 참고해 본고사형 수리 논술에 집중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정시모집 반영비율(인문사회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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