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천 “또 연기”…수도권 환승할인제 내년 9월로

  • 입력 2008년 12월 1일 02시 59분


“311억 예산 확보안돼 5개월뒤로”

인천시는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 환승할인제 참여 시기를 내년 9월로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천시는 당초 시스템 구축비 45억 원과 버스 및 지하철 손실 보전금 266억 원 등 311억 원을 확보해 내년 4월부터 환승할인제를 도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내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173억 원만 반영돼 5개월 뒤로 연기하기로 했다.

시는 환승할인제를 시행하면 버스와 지하철 손실을 보전하는 데 연간 500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이에 따른 예산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 환승할인제는 서울 인천 경기의 행정 구역에 관계없이 어떤 교통을 이용하더라도 전체 통행거리를 합산해 기본구간에서는 기본요금만 내는 방식이다. 기본구간을 초과하면 일정 거리마다 100원씩 추가로 내는 거리비례요금제로 운영된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이 방식을 시행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