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첨가물 사용 젤리서 멜라민 검출

  • 입력 2008년 10월 30일 03시 03분


중국산 식품첨가물을 넣은 국내 과자류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9일 “멜라민이 검출된 중국산 식품첨가물 ‘탄산수소암모늄’을 수입·사용한 27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하스피’라 불리는 과자류 1개에서 멜라민이 18.1ppm 검출됐다”고 밝혔다.

‘하스피’는 젤리 형태의 얇은 반제품으로 국내 업체들은 수입한 하스피를 일정한 크기로 자른 뒤 겹쳐 붙이는 방식으로 완제품을 만들고 있다.

멜라민이 검출된 하스피 제품은 국내 화성제과공사가 중국 ‘허베이랑팡 아오리파 그린프’사로부터 12.760t을 수입했으며 ‘킹구하스’ ‘종합킹제리’ ‘백색킹하스’ 등 3개 제품으로 만들어져 시중에 유통됐다.

식약청은 하스피 반제품 1.496t과 3개 젤리제품 786kg을 압류하고 해당 제품에 대해 유통·판매를 금지하는 한편 긴급 회수·폐기 명령을 내렸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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