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암 검진 본인부담액 낮춘다

  • 입력 2008년 10월 29일 03시 01분


복지부, 2010년부터 20%→10%로… 예산 210억 투입하기로

2010년부터 국가가 실시하는 5대 암 검진에 드는 본인부담액 비율이 현재의 20%에서 10%로 낮아진다.

보건복지부가족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제1차 노인건강종합대책을 발표했다.

2010년부터 위암, 유방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간암 등 5대 암 검진을 받을 때 드는 본인부담액은 1만3000∼3만2000원에서 6500∼1만6000원으로 줄어든다. 소득기준 하위 50%는 현행대로 검진비용을 국가에서 부담하며 필요 예산은 210억 원으로 추산된다.

또 유방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등 검진차량을 이용한 검사가 가능한 암은 사무실이나 주거지역을 찾아가는 이동검진도 실시하기로 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검진 시기는 변하지 않는다. 현재 위암과 유방암은 만 40세 이상 2년마다, 자궁경부암은 30세 이상 2년마다, 대장암은 50세 이상 매년 검진을 받고 있다. 간암 검진은 40세 이상 B, C형 간염 환자와 간경화 환자에 대해 6개월마다 실시하고 있다.

복지부가 암 검진 본인부담률을 낮춘 것은 암이 노인 건강의 최대 위험요소라는 판단 때문이다. 5대 암 검진은 2006년의 경우 전체 대상자의 26%만 받았을 정도로 저조하다. 복지부는 검진율을 2012년까지 50%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복지부는 또 노인 일반검진도 강화해 2010년부터 노인들에게 특화된 건강검진을 실시키로 하고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세부 실행방안을 세우기로 했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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