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완 씨 “통일문제연구소 살려달라”

  • 입력 2008년 10월 15일 18시 54분


백기완 씨동아일보 자료 사진
백기완 씨
동아일보 자료 사진
재야 정치인인 백기완(76) 씨가 소장으로 있는 통일문제연구소가 재개발로 인해 철거될 위기에 쳐해 있다.

백 소장은 최근 사회 각계 인사들에게 e메일을 보내 "1967년 첫발을 내디딘 통일문제연구소를 헐고 아파트를 짓겠다고 한다. 나는 벌써 늙어 어쩌질 못하겠으니 '비상대책회의'라도 만들어 통일문제연구소를 살려 달라"고 밝혔다.

통일문제연구소가 있는 서울 종로구 명륜동 4가 일대는 지난해 9월 주택 재개발 조합설립 인가가 떨어져 현재는 사업 시행인가를 기다리고 있고 내년 하반기경 아파트 단지 조성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백 소장의 e메일을 받아본 인사들 중 일부는 '통일문제연구소 살리기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해 통일문제연구소를 보존하고 난개발을 막는 운동을 전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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