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임협 2차 잠정합의

  • 입력 2008년 9월 23일 02시 54분


기본급 5.6% 인상-성과급 300%+400만원

부결안 보다 100만원 늘어

25일 조합원 찬반투표 실시

현대자동차 노사가 22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2일 마련한 잠정합의안이 4일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됨에 따라 열린 수차례의 재교섭 끝에 마련된 것이다.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이번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25일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10시 5분 속개된 교섭에서 회사 측은 종전에 제시했던 성과급 300%(통상급 기준)+300만 원에 현금 100만 원을 추가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이 안을 놓고 내부논의를 거쳐 이날 오후 10시 반 회사 측 안을 수용키로 하고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이날 마련된 노사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8만5000원(기본급 대비 5.61%) 인상 △성과급 300%+400만 원 지급 등이다. 그리고 그동안 쟁점이었던 주간 2교대제와 관련해 ‘2009년 9월부터 전 공장에서 1조는 8시간, 2조는 9시간 실시. 전주공장은 2009년 1월 중으로 시범 실시. 생산물량과 임금은 현재 주야간조 각 10시간 근무 수준을 유지한다’고 합의했다.

회사 측은 “올해 파업과 특근, 잔업 거부로 인한 임금손실액이 조합원 1인당 평균 500만 원 선”이라며 “올해 마련한 잠정합의안(300%+400만 원)이 파업에 따른 손실임금을 보전해 준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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