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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19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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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가 9년 만에 소폭 증가한 가운데 지원자들의 수리‘나’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7일 수능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해보다 3348명(0.57%) 증가한 58만8282명이 원서를 냈다고 18일 밝혔다.
수능 지원자는 2000학년도에 89만6122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학령 인구 감소에 따라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해 왔다.
올해 수능 지원자가 늘어난 이유는 각 대학이 1학기 수시모집을 줄이면서 수능을 최저학력기준 등으로 활용하는 2학기 수시모집 지원자가 늘어난 여파로 보인다.
지원자 중 재학생은 지난해보다 1849명이 증가한 44만8446명으로 전체의 76.2%를 차지했다. 졸업생은 지난해보다 360명이 늘어난 12만7089명(21.6%),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139명이 늘어난 1만2747명(2.2%)으로 집계됐다.
수리영역 지원자 가운데 자연계를 위한 수리‘가’형을 선택한 지원자는 23.2%(12만6687명)에 그친 반면 인문계를 위한 수리‘나’형에는 76.8%(41만9990명)가 몰렸다.
수리‘나’형은 수리‘가’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워 교차지원을 하는 자연계 학생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도 수리영역 응시자 중 ‘가’형 응시자는 24.2%, ‘나’형 응시자는 75.8%였다.
수능은 11월 13일 치러지며, 성적은 12월 10일 개별 통보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