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9월 6일 02시 5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전교조 현인철 대변인은 지난달 16일 발간된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전교조가 교원평가에 반대하는 방침만을 고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제라도 학부모 단체 등 교원평가에 찬성하는 이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전교조 내부에서 대변인으로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는 내부 비판이 이어지자 현 대변인은 지난달 20일 사표를 제출했다.
현 대변인은 5일 “정부가 전교조를 압박하는 데 맞서 살아남으려면 고립돼선 안 된다는 생각에서 한 발언이고 학생과 학부모 입장을 고려해 교원평가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대변인으로서 생각이 짧았고 위원장과 징계위원회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는 내부 논의를 거쳐 현 대변인의 사표 수리와 징계 여부를 8일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내부에서도 “교원평가에 대해서는 조합원이나 계파별로 의견이 다르다”며 “집행부가 교원평가 반대만 고집할 경우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