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가는 길]구술면접 비중 70%인 곳도…돌파 열쇠 찾아라

  • 입력 2008년 8월 27일 02시 46분


계열별 단문 논술시험처럼… 진행방법에 익숙해져야

《2009학년도 수시 2학기에 구술면접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일반 전형 기준으로 단국대, 명지대, 서강대 등 87개 교에 이른다. 특별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곳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8곳이다. 구술면접고사 비중이 70%에 이르는 학교도 있는 만큼 꼼꼼한 대비가 필요하다.》

○ 구술면접고사 종류

일반적으로 구술면접고사는 수험생의 태도, 가치관, 인성 등을 평가하는 기본소양 평가와 전공수학 능력이나 학업 적성을 알아보는 전공적성 평가(심층면접)로 구분된다.

기본소양 평가 때는 학교 및 학과의 지원 동기, 장래 희망, 진학 후 수업 계획, 사회 봉사 활동 경험 등 기본적인 학과 적성과 개인 성향에 관한 질문들이 많다.

심층면접은 전공 적성과 관련된 문제를 주고 이를 풀어서 면접위원들 앞에서 설명하거나 질문에 응답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구술면접을 잘 보기 위해서는 지원 대학의 출제 경향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시험 성격상 대학 및 모집 단위별로 기본소양 평가에서 주로 물어보는 문제는 무엇인지, 전공적성 평가(심층면접)에서 다루는 교과 범위와 내용 등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알고 대비해야 한다.

○ 계열별 특성 파악해야

구술면접고사는 계열별로 출제되는 논술고사와 달리 모집 단위별 특징에 맞추어 출제되는 경향이므로 전공학부의 특성에 맞추어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나오고 있다.

전공별로 어문 및 인문계열은 인문학적 소양, 사회계열은 시사 문제가 주요 제시문 또는 소재로 등장한다. 상경계열은 교과서에 나오는 지식을 현실 경제에 적용하고 응용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자연계열은 수학 및 과학에 대한 문제가 많다. 수학 문제는 주로 기본 개념이나 원리, 법칙에 대한 수식이나 계산형 문제가 나온다. 과학은 주로 교과 지식에 대한 이해와 응용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의학계열은 의사로서의 인성에 대한 문제가 나오고, 심층면접은 자연계열과 크게 다르지 않다.

교육·사범 계열은 교사의 기본 소양에 대한 문제가 나온다. 전공 적성 평가는 전공 과목의 기본 개념과 지식을 묻는 경우가 많다. 교육과 관련된 시사 문제도 곧잘 출제된다.

○ 구술면접 대비법

우선 제시문을 정확히 이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각 계열별 출제 경향에 맞추어 인문, 사회과학적 지식과 수리,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제시문과 도표 등을 분석해 비판적으로 논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한다.

형식은 면접구술고사이지만 내용은 계열별로 단문의 논술 시험을 치른다고 생각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

최근 비중이 커진 전공적성 평가는 전공에 대한 지식과 태도, 학습 능력 등을 평가하므로 주요 교과 학습에 충실해야 한다. 특히 전공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익힐 필요가 있다.

인문계열은 언어 및 사회 교과서, 지원 대학에 따라 영어 제시문 출제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 자연계열은 수학 및 물리, 화학, 생물 등의 교과서 주요 단원 등에 대한 개념과 기본 문제를 익히고 풀 수 있도록 한다.

기본소양 평가는 상식과 시사정보와 관련된 내용이 주로 출제되므로 최근의 시사적 쟁점들을 중심으로 주제별로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구술면접 진행 방법에도 익숙해져야 한다.

학교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면접 대기 장소에서 시험지를 받아서 일정 시간 동안에 답변할 내용을 정리한 다음 면접 고사장에 가서 면접위원이 묻고 수험생이 답변하는 방식이다. 실제 상황에 맞추어 평소 훈련을 통해 대비하도록 한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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