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40개大 158억 지원

  • 입력 2008년 8월 21일 02시 50분


30개대 추가 선정… “올 입시 선발인원 3000명 될듯”

2009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입학사정관제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40개 대학에 158억 원이 지원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도입한 ‘입학사정관 지원사업’의 2008년도 지원 대학 40곳을 20일 확정 발표했다.

선정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와 연세대 등 지난해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10개교는 계속 지원을 받고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30개교는 추가로 지원 대상이 됐다.

교과부는 지난해 10개교에 20억 원을 지원했으나 올해는 지원액을 158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

선정된 대학은 입학사정관제 운영 계획에 따라 앞으로 3년 동안 연간 1억4000만∼9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지원금은 전임 입학사정관 채용과 시스템 구축, 입학사정관제 관리 및 운영 경비 등으로 써야 한다.

교과부는 2012년까지 입학사정관 지원사업을 진행한 뒤 각 대학이 자발적으로 입학사정관제를 운영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2009학년도 입시에서 현재 40명 정도인 전국 대학의 입학사정관이 200여 명으로 늘고 입학사정관제 관련 전형으로 뽑는 신입생이 3000명 정도가 될 것”이라며 “입학사정관들의 노하우가 쌓이면 2010학년도부터 입학사정관제 전형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교과부는 입학사정관제가 입시 비리나 고교등급제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학사정관제를 통한 학생선발 결과에 대한 사후 감사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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