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통일호랑이 이름은 ‘독도’ ‘영토’ ‘지킴’

  • 입력 2008년 8월 13일 03시 07분


동아일보 자료 사진
동아일보 자료 사진
서울대공원은 남북한 호랑이의 핏줄을 이어받은 통일호랑이 3남매(사진)의 이름을 독도(수컷)와 영토, 지킴(이상 암컷)으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대공원 관계자는 “독도 영유권 문제가 한반도 공동의 문제라는 인식에서 동물작명위원회가 통일호랑이 3남매의 이름으로 ‘독도-영토-지킴’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대공원은 그동안 이들 호랑이의 이름을 놓고 시민 공모를 했다.

남북호랑이 2세대인 엄마 ‘청주’와 청주동물원에서 온 아빠 ‘코아’ 사이에서 6월 14일 태어난 통일호랑이 3남매는 남북한 호랑이의 핏줄을 이어받은 세 번째 후손이다.

이들의 할아버지는 평양 중앙동물원에서 1995년 한국으로 온 북한 호랑이 ‘라일’이며, 할머니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이름을 떨친 호돌이의 2세인 ‘홍아’다.

출산 당시 몸무게가 1.5kg이던 이들 아기호랑이는 건강하게 자라 현재 7kg가량 된다.

독도, 영토, 지킴이는 ‘동물원별밤축제’가 진행되는 31일까지 매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대공원 동물원 정문 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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