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이 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이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팬텀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대형 연예기획사의 방송사 PD 로비 수사에서 전직 또는 현직 PD가 체포된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연예기획사에서 금품을 받은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으며 이르면 9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 씨는 KBS 인기 프로그램 책임프로듀서(CP)를 맡았으며, 현직 근무 당시 연예기획사 3, 4곳에서 소속 연예인 출연 대가로 현금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2005년 외주제작업체로 자리를 옮긴 뒤 최근 다른 외주제작사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