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전교조 서울시 교육감 후보 단일화 촉구 범보수 기자회견

  • 입력 2008년 7월 25일 15시 42분


국내 288개의 보수단체들이 모여 비 전교조 서울시 교육감 후보를 단일화하자고 말했다. 현재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교조 측 주경복 후보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25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비 전교조 서울시 교육감 후보 단일화 촉구 범보수 공동기자회견이 있었다. 현승종 전 국무총리와 이상훈 전 국방장관 등 국내 약 3백 여개에 달하는 보수단체 인사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서울시 교육감이 150만 명에 달하는 서울 소재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고 전국 시,도 교육감 협의체의 의장 역할을 하는 만큼 전교조 출신 후보가 교육감이 되는 것을 막아야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교조 출신 교육감이 당선되면 우리 아이들이 좌파적 이념교육의 덫에 걸리게 된다”고 주장하며 주 후보에 대한 반대 의견을 펼쳤다. 개회 인사말을 한 이상훈 전 국방장관은 “전교조, 민노당, 한총련 등 정치 세력의 지지로 주경복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며 비 전교조 출신인 나머지 5명의 후보들도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계장 뉴라이트 학부모 연합 정책위원은 개인 발언시간을 통해 “전교조의 영향을 받은 지난 10년의 교육정책으로 우리나라의 교육경쟁력은 OECD 55개 국가 중 35위에 머무르게 되었다” 며 “교육의 시장원리를 무시하고 스승이 아니라 노동자임을 자처하는 전교조 측인 주경복 후보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 고 말했다.

현승종 전 국무총리는 성명서를 통해 현재 지지율이 제일 높은 공정택 후보를 중심으로 非전교조 후보 단일화를 이루자고 촉구하며 현재 출마중인 김성동, 이영만 후보 중 누구든지 후보사퇴를 할 경우 차기 교육감으로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7월 30일에 있을 교육감 선거에 반드시 참여하여 전교조 후보의 당선을 막을 것을 호소했다.

현재 범보수 단체가 단일화를 위해 다른 후보들과 직접적으로 접촉한 상태는 아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광선 목사는 “이 회견이 비 전교조 후보 단일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영준 동아닷컴 기자 yjjun@donga.com

이진아 동아닷컴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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