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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15일 0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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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새벽시장을 방문하는 등 ‘생활 시정’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는 고유가시대 시민들의 생활을 살피기 위해 14일 새벽 중구 청평화시장과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과물시장을 방문해 1시간 반 동안 상인들의 의견을 들었다.
청평화시장의 상인들은 오 시장에게 “교통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도로를 정리하고 인력을 지원해 달라”, “상인들이 바이어들과 대화도 나누고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한다”는 등 애로사항을 털어놨다.
오 시장은 이런 상인들의 호소에 “힘든 경제 사정으로 고생하고 있는 여러분의 사정을 안다”며 위로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여러 가지 현장 민원 중 가능한 것은 최대한 빨리 조치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14일을 시작으로 재래시장과 영세 제조업체, 쪽방촌 등 소외계층 거주지역을 방문해 시민의 애로사항을 듣고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는 현장 행정을 펼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에 앞서 3일 밤에도 지하철 강남역 일대에서 서울시 특별사법경찰 80명, 강남구 단속요원 10명과 함께 주택가에 무차별적으로 뿌려지고 있는 음란, 선정성 불법 광고물을 직접 단속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