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지혜로운 어머니의 자녀교육<5>

  • 입력 2008년 7월 14일 02시 56분


한 달 방학을 두 달 처럼!

맞춤형 계획 세워 알차게 쓰면 절호의 역전기회

아이의 수준 파악, 실현가능한 목표 세우도록 지도를

○방학은 역전의 기회다!

대부분의 중고교가 기말고사를 끝내고 1학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다음 주면 여름방학에 돌입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방학은 또 다른 학습계획을 세우고 비상을 꿈꾸는 시기가 되어 버렸다. 안타깝지만 치열한 입시경쟁을 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방학은 절호의 기회다. 어떻게 방학을 보낼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치밀한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초등학생은 시간적 여유도 있고 학습에 대한 뚜렷한 동기부여가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이므로 방학 동안 다양한 체험을 시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특수목적고나 대학,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각종 캠프에 참여시킬 수 있다. 이때는 캠프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자신이 원하는 목적에 부합하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중학생은 학년과 자신의 성적에 따라 맞춤형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하지 못했던 독서도 세부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

중 1은 1학기 성적을 점검하고 영어 수학에서 자신의 정확한 수준을 파악해 취약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한다.

특히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영어실력을 높이기 위한 단기계획을 세운다. 토플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를 고르게 공부하되 취약한 영역 하나를 선택해 집중 보완한다.

수학공부는 무리한 선행학습을 하기보다는 어렵다고 느끼는 단원들을 선택해 중요한 개념들을 다시 정리하는 것이 좋다. 개념 이해가 이루어지면 어려운 문제보다는 기본 유형의 문제들을 충분히 풀면서 자신감을 키워나간다.

2, 3학년은 학기 중에 진행하던 입시준비 공부를 유지하면서 약점을 보완한다. 특히 중 3은 입시가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하루 단위 계획까지 세우면서 공부한다. 마무리는 혼자하기보다는 집단을 찾아서 함께 공부하면 더 효과적이다. 그러면 입시 정보를 얻는 데도 유리하고 모의고사 등을 통해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 검증된 입시 전문학원을 선택하여 마무리하면 혼자서 준비하는 것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2009학년도 서울·경기지역 외국어고 입시에서 수학시험이 폐지되면서 수학공부를 전혀 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고교 진학 후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많은 시간은 아니라도 수학공부를 꾸준히 해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부모는 무조건 공부만 하라고 아이를 다그칠 것이 아니라 아이의 학습상태와 수준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그런 후 아이가 효과적인 학습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더운 여름, 아이가 지치지 않고 체력을 유지하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

박교선 영재사관학원 입시총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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