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디지털 행정이 효율-투명성 높여”

  • 입력 2008년 7월 9일 03시 23분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 전자정부 시장포럼’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 전자정부 시장포럼’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35개 도시 대표가 모여 전자정부의 운영 경험과 도시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세계 전자정부 시장포럼’이 8일 개막됐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9일까지 ‘세계 전자정부 현재와 미래, 세계 도시 전자정부 협력모델 구축’을 주제로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막식에서 “세계 도시 시장과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의미 있는 출발을 했다. 도시 간 전자정부 네트워킹 강화로 세계 도시가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영상메시지에서 “e-거버넌스를 통해 행정이 효율적이고 투명해지고 있다. 전자정부 포럼을 통해 도시 간 네트워크가 발전하고 정보 격차가 해소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멀티미디어와 정보고속도로 개념을 만든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씨와 유엔 경제사무국 구이도 베르투치 공공행정처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참가자가 열띤 토론을 벌였다.

도시 대표들은 이날 전자정부 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세계 도시 전자정부 협의체’ 구성을 발의하고 ‘서울 전자정부 선언’을 채택했다.

서울에 사무국을 두고 공무원 전자정부 전문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미래 사회의 도시정부 역할과 정보 격차 해소를 주제로 네그로폰테 씨와 대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네그로폰테 씨는 “디지털 시대에 변화와 혁신을 위해 한국인이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또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다른 국가에도 눈을 돌리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또 서울의 창의시정과 관련해 “아시아 국가들이 통일성이나 언어 문제 때문에 밖보다는 안을 보는데 서울이 더욱 창의적인 도시가 되려면 밖을 보고 좀 더 많은 외국인을 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전자정부 협의체를 통해 우수 모델을 공유하는 한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사업을 펼쳐 제3세계 국가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9일 세션별 워크숍과 정보기술(IT) 및 문화체험 투어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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