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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6월 9일 22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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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는 경제의 핏줄과 같다. 화물트럭이 멈춰서면 부품을 공급받아야 하는 완성차 업계나 제지, 철강, 시멘트, 레미콘, 택배업계가 모두 공장을 세우거나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경기는 둔화되고 물가는 오르는데 물류마저 막히면 물가는 더 뛰고 서민 살림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수출입업체의 화물이 적체되면 중소기업과 그 종업원이 큰 피해를 보고 말 것이다.
정부는 파업에 대비해 군(軍) 컨테이너트럭 100대를 확보하고 화물 운송을 철도와 연안해운으로 전환하며 화물연대에 소속되지 않은 트럭 운전사들의 파업 동참을 막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는 임시대책일 뿐이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현실성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한 대화 노력을 더 해야 한다. 2003년 전국의 화물트럭이 멈춰서는 바람에 생긴 경제 손실(5400억 원)이 이번에도 발생해선 안 된다.
덤프트럭과 레미콘 운전사들로 구성된 건설노조는 정부의 고유가 대책 대상에서 빠졌다며 16일 총파업 돌입을 외치고 있다. 버스업계도 요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16일부터 30% 감축 운행을 경고하고 있다. 고유가 충격은 업종을 가릴 것 없이 나타나고 있다. 관련 업계는 트럭, 버스를 세워 피해를 국민 모두에게 확산시키기에 앞서 현실적인 타협안을 찾는 노력을 더 해야 한다. 민주노총은 오늘부터 총파업 찬반투표를 벌인다. 촛불집회나 6·10시위에 편승해 정치적 파업을 벌여선 더더욱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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