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심국제고 ‘스카이워커’팀, 美과학기술 경연대회 최우수상

  • 입력 2008년 6월 9일 03시 01분


‘GPS 자율비행 로봇’ 출품

우리나라 고교생들이 미국 상무부가 후원하는 과학기술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한국학술진흥재단(학진)은 홍성경 세종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지도한 경기 가평군 청심국제고의 과학기술 동아리 ‘스카이 워커’팀이 지난달 30일 미국에서 열린 제10회 국제과학기술경연대회(ISTF·Internet Science and Technology Fair)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ISTF는 미국 상무부가 후원하고 센트럴 플로리다대학이 주관하는 중고교생 대상의 과학기술 경연대회로 미국 각 지역과 우리나라 중국 일본 인도 등 각국에서 250여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청심국제고의 스카이 워커팀은 3학년 김주연 양수연 이재원 홍동규, 2학년 김경남 김태리 이원준 임승현 정나은 홍민기 홍윤기 박수현 등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노트북 컴퓨터로 조종되는 ‘자율비행로봇’을 출품했다. 컴퓨터를 직접 탑재하는 기존의 무인 항공기와 달리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수신기와 상용 블루투스만을 탑재해 단순소형화하고 지상의 노트북 컴퓨터로 자동 조종이 되도록 한 것이 특징.

250여 개 참가팀 중 50여 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6개 팀이 최우수상을 공동 수상했으며 스카이 워커팀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팀은 모두 미국 팀이었다.

학진 관계자는 “지난해 학진이 대학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초중고교에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고급지식확산 지원 사업’을 실시한 것이 이번 결과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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