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신림동 고시촌 퇴폐업소 ‘퇴출’

  • 입력 2008년 6월 6일 02시 53분


코멘트
서울시, 안마시술소-성인PC방 등 설치 금지

유흥업소가 들어서며 대학가 분위기를 잃어가던 신림동 일대가 학원을 중심으로 한 고시촌 특성화 지역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4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관악구 신림동 1541 일대 18만1341m²를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5일 밝혔다.

공동위는 심의에서 신림로변 주변 8개 구역(3만669m²)을 특별 계획구역으로 지정해 단독주택 등이 재개발될 때 블록단위로 통합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신림로를 따라 지정된 제3종 일반주거지역은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해 줄 방침이다.

신녹두거리와 고시원길, 동방길, 청소년3길로 이어지는 도로 750m에는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학원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이 구역 안에는 안마시술소 등 퇴폐, 유흥업소 설치를 금지한다. 또 꿈이룸거리(고시원길)에는 성인전용 PC방과 만화방, 노래연습장 등을 허가하지 않는다. 그 대신 학원이나 독서실, 서점, 문화시설 등을 건립하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한편 공동위는 마포구 상수동 309-9 일대 3만4364m²의 상수역세권 주변을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결정하는 안건을 보류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