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산시와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일 AI 발생 신고가 접수된 전북 정읍시 영원면 오리농장에서 신고 직전인 1∼3일 출하된 오리가 전남 나주시와 경남 하동군의 도계장에서 도축됐다.
이들 오리와 함께 도축된 나주산 오리 1만5250마리가 부산지역으로 반입됐다.
농식품부는 두 도계장에서 나온 오리를 수거해 시중에 유통되지 못하도록 지시했고 부산시는 유통업체와 음식점에서 7720마리를 압류해 소각 처분했다.
나머지 7530마리는 이미 소비됐거나 유통경로를 파악하지 못해 수거하지 못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농식품부의 통보를 받은 후 즉각 압류 후 소각 처분했지만 일부는 중간업체와 재래시장을 통해 팔려나간 뒤라 추적이 불가능했다”고 해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오리가 AI에 감염됐어도 조리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없어지므로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