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에 인생 조언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살아야 잘사는 걸까’ 이런 고민을 하다가 멘터를 만났습니다. 멘터와 온라인-오프라인으로 만나며 진로 방향을 수정하고 미래를 위한 자신 있는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됐습니다.”(멘티 유정은)
“멘터와 멘티는 일방적으로 누가 누구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품앗이’를 하듯 서로의 강점을 살려 나가는 관계입니다. 멘터링 프로그램은 오히려 제 자신의 성장을 위한 과정이었습니다.”(멘터 홍종선)
홍 씨와 유 씨는 지난해 여성부의 공익 포털사이트 ‘위민넷’이 운영하는 사이버 멘터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만났다. 회사를 그만두고 상담가의 꿈을 키우던 유 씨는 “상담가였던 홍 씨와 멘티-멘터의 관계로 만나 진로는 물론 인생 전반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4년째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홍 씨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멘터의 노하우가 생겼다”고 말했다.
홍 씨와 유 씨는 지난해 말 여성부로부터 모범 멘터링 커플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이버 멘터링은 해당 분야에서 2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전문 여성은 ‘멘터’가 돼서 조언자이자 선배의 역할을 하고, 경력이 짧은 사회 초년생이나 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여성은 ‘멘티’가 돼서 상담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주로 온라인상에서 활동하지만 정기적으로 오프라인 만남을 갖기도 한다.
2001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이 다음 달 8일까지 제7기 멘터와 멘티를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50쌍 늘어난 800쌍까지 모집할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을 ‘멘터링의 날’로 정하고 일주일에 두 번 사이버 멘터링, 두 달에 한 번 오프라인 멘터링을 갖는다. 02-525-2648, www.women-net.net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2007년 사이버 멘터링 대표멘터 사례 | ||
분야 | 멘터 | 직책 |
문화 | 정용실 | KBS ‘주부 세상을 말하자’ ‘여성공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사회자 |
문화 | 최윤희 | ‘당신의 인생을 역전시켜라’ ‘웃음 헤픈 여자가 성공한다’ 저자 |
커리어 | 유순신 | 한국 여성 헤드헌터 1호 현 유앤파트너즈 대표이사, 이화여대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
경찰 | 이금형 | 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과장 제1회 청소년상담지도자대회 제1기 명예 청소년 상담사 |
정보기술 | 이영희 | KT 여성 최초 본부장 |
상담 | 민호기 | 한국알콜약물상담소 소장 SBS ‘긴급출동 SOS’ 자문위원 |
경제 | 한미숙 |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장 벤처기업 헤리트 대표이사 사장 |
서비스 | 김미형 | 금호아시아나 부사장 |
기타 | 구귀남 | 한국전력공사 파주지점장 |
고현숙 | 번역 및 출판기획자 한국리더십센터 부사장 | |
자료 : 여성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