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폭행’ 중견 탤런트 임모 씨 구속

  • 입력 2008년 5월 14일 19시 06분


중견 탤런트 임모(52) 씨가 폭행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4일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펀드매니저 A 씨를 폭행한 혐의(상해)로 임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송파구 잠실동 모 술집에서 동료와 부동산 매매 문제를 상의하던 중 말다툼을 벌이다 이를 말리던 A 씨를 때려 전치 8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임 씨가 밀쳐 넘어뜨리고 발로 밟아 갈비뼈가 부러졌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임 씨의 주거지가 불명확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시인하지만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니다"며 "술을 먹고 중심을 못 잡아 나도 모르게 밟게 된 것"이라고 진술했다.

임 씨는 지난해 4월에도 만취 상태에서 싸움을 말리던 마트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한달 전인 3월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술값 88만 원을 지불하지 않아 불구속 입건됐다.

1980년 모 방송국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임 씨는 동료 여성 탤런트와의 이혼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한상준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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