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폭행 철저 조사를”…정치권, 안이한 대처 질타

  • 입력 2008년 5월 2일 02시 59분


대구 초등학교의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해 정치권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일 “수사기관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이번 사건의 정확한 전모와 피해실태 등을 숨김없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범람하는 인터넷 음란물에 대한 방치와 학교 무방비에 대한 비난여론이 높다”며 “교육당국의 안이한 대처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은 만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구 어린이 성폭력사건 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날 오후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지방경찰청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위원회는 전교조 대구지부를 방문해 비공개로 ‘학교폭력 및 성폭력 예방과 치유를 위한 대구시민사회 공동대책위’와 면담하고 진상을 조사했다. 김상희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한 위원회는 안민석 김재윤 박찬석 의원, 최영희 전현희 당선자 등 현역의원 또는 국회의원 당선자 6명으로 구성됐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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