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빵에 또 이물질…부산서 비닐조각 발견

  • 입력 2008년 4월 26일 02시 58분


서울 지역 파리바게뜨 가맹점의 빵에서 고무장갑 조각이 나온 데 이어 25일 부산에서도 비닐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파리바게뜨 부산 영업소는 이날 “크림샌드 빵에서 이물이 발견됐다는 소비자 신고를 접수했다”며 “이 빵을 수거해 이물질의 종류와 유해 여부, 어떤 경위로 혼입됐는지 등을 정밀 조사하기 위해 제품을 본사 연구소로 보냈다”고 밝혔다.

부산 연제구에 거주하는 한 소비자가 전날 같은 지역 소재 파리바게뜨 가맹점에서 이 빵을 산 뒤 다음 날 아침에 먹다가 길이 3cm, 폭 2.5cm가량의 비닐로 보이는 조각을 발견하고 영업소에 신고했다는 것.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파리바게뜨 측으로부터 아직 이물질 신고를 받지 못했지만 부산 연제구 소재 가맹점들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청은 고무장갑 조각이 나온 서울 광진구 소재 파리바게뜨 가맹점과 반제품을 제조한 파리바게뜨 성남공장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가맹점에서 고무장갑 조각이 혼입된 것으로 확인하고 시정명령을 요청하기로 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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