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용암해수 본격 개발… 음료수-화장품 사업 추진

  • 입력 2008년 4월 22일 06시 45분


제주도는 제주도하이테크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용암해수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연간 3000억 원 규모의 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제주도 현무암층을 통해 스며든 뒤 지하에 오랜 기간 저장된 수자원으로 염분이 3.4% 이상이다.

용암해수에 대한 연구 결과 병원균 및 오염물질, 중금속 등이 없고 기초 미네랄(나트륨, 마그네슘, 칼슘), 바나듐, 게르마늄, 셀레늄 등의 유용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암해수를 이용해 미네랄 음료, 화장품 원료, 두유 발효 등 4건의 특허 출원을 추진하고 음료수, 소금, 비누 등의 시제품도 만들 계획이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12만여 m²를 ‘용암해수 산업단지’로 지정하고 지하 150m에서 끌어올린 용암해수를 전기투석 등으로 염분을 분리하고 인체에 유용한 성분만 뽑아낸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용암해수를 채취하는 비용은 일반적인 해양심층수의 10분의 1에 불과한 데다 자원도 무궁무진해 사업성이 높다”며 “음료, 식품, 화장품 산업 등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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