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수학문제 풀면 금단추 선물”

  • 입력 2008년 3월 17일 06시 32분


포스텍(포항공대)이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금단추 수학 경시대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포스텍에 따르면 이 대학 수학과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월 수학 1문제를 공개 출제한 뒤 ‘가장 기초적인’ 지식을 활용해 문제를 푼 학생에게 순금 3.75g(1돈)으로 된 금단추(사진)를 선물하고 있다.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푼 학생들에게는 학생 이름을 새긴 커피잔 세트를 선물한다는 것.

1월에 출제한 첫 문제를 취지에 맞게 푼 수상자로 수학과 신입생 권혁준(19) 씨가 최근 열린 정답발표회에서 선정됐다.

조만간 시상을 하는 2월 대회 결과에서도 권 씨가 가장 좋은 답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금단추 4개를 모은 학생에게는 한 개를 보너스로 지급해 금단추 5개를 단 조끼를 만들어 줄 예정이다.

이 대회를 기획한 수학과 홍승표 교수는 “이공계 공부의 기초인 수학에 대해 전교생이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수학축제 형식으로 발표회를 이어가는 한편 나중에는 이 과정을 책으로 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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