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하나지주 ‘은평 자사고’ 설립 신청

  • 입력 2008년 3월 12일 02시 59분


하나금융지주가 서울 은평 뉴타운 지역에 자립형사립고(자사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11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서울시가 은평, 길음뉴타운에 대한 자사고 우선협상 대상자 공모를 10일 마감한 결과 하나금융지주 한 곳만이 은평뉴타운 자사고 설립 희망 신청서를 제출했다.

자사고는 정부의 보조금 없이 학교 스스로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학생 선발도 자율적으로 하는 학교다. 포항제철고(경북) 광양제철고(전남) 해운대고(부산) 상산고(전북) 민족사관고(강원) 현대청운고(울산) 등 현재 전국적으로 6개가 있다.

은평뉴타운 자사고는 은평구 진관외동 129 일대에 2만6446㎡ 넓이로 설립될 예정이다. 하나지주는 다음주 중 서울시에 구체적인 학교 운영계획을 제출한다.

원래 은평뉴타운 자사고의 우선협상 대상자로는 교육업체인 ㈜대교가 2006년 9월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대교는 ‘학교 설립에 대한 내·외적 환경 변화와 비판 여론 등’을 이유로 지난달 중순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반납했다.

하나지주는 자사고 설립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별도의 학교법인을 만들어 2010년도에 개교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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