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성공하는 수험생에겐 ‘특별한 7가지’가 있다

  • 입력 2008년 3월 3일 03시 03분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에 들어가는 비결이란 게 있을까? 있다.

대입의 좁은 문을 성공적으로 뚫고 들어간 수험생에겐 ‘남다른’ 태도와 행동이 있다.

성공하는 수험생이 되기 위한 7가지 습관을 알아보자.》

[1] ‘대학은 왜 가는가?’란 질문을…

‘나는 왜 대학에 가려 하는가?’

답을 금방 생각해낼 수 없다고 해서 풀 죽을 필요는 없다. 정답은 없으니까. 그 대신, 이 질문의 답을 반드시 스스로 찾아야 한다. 이 질문을 통해 내가 간절히 바라는 삶의 모습을 찾아보자.

[2] 목표 대학 및 학과를 선언하라

“가고 싶은 대학 및 학과가 있는가?”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답을 떳떳하게 말하라. 목표가 매우 높다고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목표를 말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천국과 지옥’만큼이나 크다. 목표 대학을 주위 사람들에게 선언하고, 자신의 선언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를 갖자.

[3] 나를 객관화하는 SWOT 분석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목표를 정했다면 나 자신을 아는 것이 먼저다. SWOT 분석(표 참조·기회와 위협의 요소를 찾아내어 나의 강점을 최대화하고 약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분석)을 통해 나를 들여다보자.

SWOT 분석에선 객관적인 시각이 중요하다. 친구나 선생님이 나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의견을 듣는 것도 좋다. 간략히 생각만 하고 넘어갈 게 아니라 펜으로 꼭꼭 눌러 직접 나의 장단점을 써보는 일이 중요하다. 정기적으로 SWOT 분석을 해서 장점과 기회를 살리고 단점과 위협을 줄여나가야 한다.

[4] 교과서에서 해법을 찾아라

대부분의 학생은 교과서의 중요성(기본기의 중요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 수능 문제의 근간은 ‘교과서의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실생활에 응용한 문제’임을 명심하라. 이는 ‘공자 말씀’이 절대 아니다.

교과서의 단원별 학습목표와 학습활동에 대해 스스로 논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수능 고득점의 길이요, 논·구술을 효과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이다. 최근 수능시험의 수리영역에서 고차원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많아졌다고 하지만, 기초가 튼튼하면 정복할 수 있다.

수학에 대해 상담을 요청하는 학생의 상당수는 이렇게 말한다.

“이제 수학의 기본개념과 공식은 다 정리가 된 것 같은데, 문제에 적용이 제대로 안 됩니다. 왜 그럴까요? 아직 문제를 많이 못 풀어서 그런 것 같은데 좋은 문제집 몇 권을 추천해주시면 열심히 풀겠습니다.”

불행히도 이런 말을 하는 학생의 대부분은 교과서의 기본 개념이나 원리를 충분히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무턱대고 문제를 많이 풀어서는 절대로 점수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

교과서의 기본 개념이나 원리를 완벽하게 터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친구들에게 설명해보는 일이다. 예를 들어 수학의 미·적분 개념을 공부했다면, 그 내용을 친구에게 설명해 본다. 개념을 잘 정리해 설명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임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런 훈련을 하다보면 선생님은 개념을 어떻게 설명하는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문제집의 1장을 보기 전에 교과서의 1장을 먼저 보고 중요 개념과 원리를 정리해야 한다. 문제집을 보다가 개념이 필요한 대목이 나오면 다시 교과서를 들춰라.

[5] 질문하는 법을 터득하라

공부하면서 아무런 의문도 느끼지 못한다면 그건 ‘죽은’ 공부다. 공부의 본질은 단편적인 지식들을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결시키는 능력에 있다. 제대로 공부하는 학생에겐 자연히 많은 의문이 생긴다.

자신의 논리체계로 이해되지 않는다면 선생님에게 질문하든 참고서를 뒤적이든 스스로 확실하게 이해해야 한다. 이 과정은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다. 그 자체가 수능의 원리를 깨달아가는 과정이다. 그래야 수능에서 요구하는 논리적, 비판적, 추리·상상적 사고능력이 풍부해진다.

제대로 공부하는 학생은 질문하는 법도 다르다. 매우 구체적이다.

“제가 이 문제를 이렇게 저렇게 해석을 하고, 이 원리를 도출해서 당연히 답이라고 생각했는데 틀리고 말았습니다. 제가 문제를 풀 때 어떤 과정이나 조건이 빠져 있는지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가졌던 모든 생각을 열어 놓음으로써 객관적으로 자기를 진단하게 되는 것이다.

[6] 수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라

선생님이 칠판에 쓰는 내용뿐 아니라 선생님의 농담까지 기록할 정도로 노트 필기에 목숨 거는 학생은 대부분 공부 원리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경우다.

생각을 하면서 공부하는 학생은 수학시간의 진도에 맞춰 미리 문제를 풀어본다. 그리고 선생님의 풀이와 자신의 풀이가 어떠한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비교 분석한다. 자신이 풀고, 선생님의 풀이를 보고, 또 문제집의 풀이를 보는 것이니 하나의 문제를 세 번씩 풀어보는 셈이다. 생각해 보라! 스스로 긴장도를 높여가며 세 번 풀어본 학생과 그저 선생님의 풀이만을 한 번 바라본 학생 사이에 존재할 엄청난 차이를….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 학생일수록 수업의 비효율성을 운운하다 자신의 공부만 망친다.

[7] 수능시험 출제 매뉴얼을 활용하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시험 출제 매뉴얼’을 공개한다. 매뉴얼은 영역별로 △시험의 개념과 평가목표(1장) △출제 세부내용(2장) △출제 절차(3장) △문항 개발방법(4장) 등 4개로 나뉘어 있다. 이 매뉴얼을 면밀히 검토하는 과정에서 수능 출제 의도와 출제 방향에 대해 정확한 감을 잡을 수 있다.

우선 1, 2장을 숙지하여 수능이 어떤 평가 목표와 출제 원칙에 따라 이루어지는가를 개념적으로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능 기출문제들을 펼쳐놓은 뒤 평가 목표에 따라 문항을 분류해 보는 것이다. 이런 분류 작업을 통해 ‘왜 이런 문항을 출제했는지’가 눈에 보이게 된다. 이는 수능 고득점의 비결이다.

또 3, 4장을 통해 수능시험이 추구하는 사고력, 응용력, 창의력의 구체적인 의미를 터득할 수 있다. 특히 수정된 문항 유형이나 탈락된 문항 유형을 잘 검토해보면 학습해야 할 방향을 정확하게 잡을 수 있다. 예시문항이 처음에 어떻게 제안되고 어떤 의견 조율을 거쳐 어떻게 최종 확정되는지, 그 과정을 예리하게 분석해 보라.

김형중 분당 청솔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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