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남도 인구 5년째 증가세

  • 입력 2008년 2월 11일 05시 22분


지역개발-전철 연장 효과

수도권 전철의 충남 천안 연장과 서북부 지역의 급속한 개발 등으로 충남 인구가 5년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내 인구는 202만6084명으로 전년 말 200만844명보다 1.3%(2만5240명) 증가했다.

충남도의 인구는 2000년 말 193만234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년간 평균 0.5%씩 감소하다 2003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도내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2004년 4월 고속철도(KTX) 개통과 수도권 전철 천안 연장, 2004년 9월 한보철강을 인수한 현대제철의 경영 정상화 등의 영향인 것으로 충남도는 분석했다.

하지만 도내 16개 시군 가운데 지난해 인구가 늘어난 지역은 7개 시군에 그쳐 지역별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지난해 인구가 늘어난 시군은 천안시(1.8%), 아산시(4.9%), 서산시(1.9%), 보령시(0.2%), 계룡시(2.6%), 금산군(0.4%), 당진군(8.4%)이며 공주시와 논산시, 연기군, 부여군, 서천군, 청양군, 홍성군, 예산군, 태안군 등 나머지 9개 시군은 전년에 비해 0.8∼3.2% 감소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내 인구가 계속 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특정 지역에 편중되는 것은 지역균형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앞으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584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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