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중구 인구 5만명 붕괴

  • 입력 2008년 2월 5일 05시 57분


4만9930명… 공동화 심각

부산의 옛 도심인 중구의 인구가 올해 들어 5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4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해 말 5만4명이던 주민등록상 인구가 1월 말 현재 4만9930명으로 줄었다. 인구수로는 기장군 기장읍(5만231명), 북구 금곡동(4만6404명), 남구 용호1동(4만3846명) 등 동(洞) 단위 수준이다.

중구 인구는 1965년 13만3477명을 정점으로 1985년 9만1299명, 1998년 6만843명, 2003년 5만4883명 등으로 한 달 평균 50∼100명씩 줄어들고 있다.

도심 공동화 현상과 1998년 부산시청과 부산지방경찰청 등 주요 관공서와 상권이 옮기면서 인구 감소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중구는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셋째 이상 출산 가정에 △출산장려금 300만 원 지급 △2년간 일정량의 쓰레기봉투 무상 제공 △체육시설 할인 등의 내용이 담긴 ‘인구관리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