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 산업단지 개발 바람

  • 입력 2008년 1월 29일 06시 52분


전북에서 산업단지 개발 붐이 일고 있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기업 유치와 새만금 내부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군산과 익산, 완주 등에 입주하거나 입주하려는 기업이 늘어 산업단지가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전북도 내에 조성된 산단 규모는 총 3197만 m²로, 이 가운데 3028만 m²가 분양돼 분양률이 94.7%에 이른다.

이에 따라 도는 2014년까지 군산과 익산, 완주 등 13개 지구에 2569만 m²의 산단을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

새만금 4호 방조제 인근인 군산시 내초동 일대에 495만 m²의 산단이 2010년 착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은 전주∼군산 자동차전용도로의 종점으로 철도 노선이 통과할 예정이어서 물류비 절감 효과가 커 산단의 적합지로 꼽히고 있다.

군산지역의 산업단지는 지방산단(520만 m²)과 국가산단(660만 m²), 군장국가산단(1500만 m²)이 조성됐으나 90%가 이미 분양됐고 잔여 용지도 내년이면 모두 분양될 것으로 예상돼 산업단지의 추가 조성이 시급했다.

전북 완주군 봉동읍 전주첨단산업단지 인근에 320만 m² 규모의 자족형 첨단복합산업단지인 ‘완주 테크노밸리’가 조성된다.

이 테크노밸리에는 산업용지 157만 m²를 비롯해 주거용지 32만 m², 지원시설 용지 17만 m², 공공용지 114만 m² 등이 조성된다.

완주군은 이 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탄소 및 첨단부품 소재 관련 기업 260여 개를 유치해 탄소 첨단부품소재 기업을 지역전략 특화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정읍 첨단과학 산단과 부안 신재생에너지 산단은 5월부터 본공사에 들어가고 김제 백산과 완주 테크노 산단은 9월까지, 남원 산단은 12월까지 각각 산단 지정을 받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특별법 제정과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값싼 전북의 미분양 산업용지가 줄어들고 있으나 새로운 산단 조성 기간은 5∼7년이 걸린다”며 “농지 및 산지 전용 협의 절차 등을 서둘러 산단이 이른 시간 안에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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