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농협강도 용의자 3명 검거

  • 입력 2008년 1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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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경찰서는 농협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4800만 원을 털어 달아난 사건의 용의자로 보안업체 직원 이모(26) 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5일 오전 8시경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원당농협 주교지점에 들어가 현금인출기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허위 신고를 한 뒤 현장에 출동한 이 씨가 흉기에 찔린 것처럼 꾸미고 30분 만에 현금인출기 3대에서 현금 4800만 원을 털어 달아난 혐의다.

이들은 폐쇄회로(CC)TV 기록 장치에 물을 부어 기록을 없애려 했고 범행 현장에 지문도 남기지 않았다.

경찰은 파손된 CCTV 기록 장치를 복원했으나 이들의 모습을 확보하지는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탐문 수사 끝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이들을 붙잡아 범행 일부에 대해 자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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