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거주 30대 한인부부, 자택서 총맞고 숨진채 발견

  • 입력 2007년 12월 27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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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필리핀에 정착한 30대 교민 부부가 현지 자택에서 총에 맞고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경(현지 시간) 포락 시 G빌리지에 있는 오모(37) 씨의 집에서 오 씨와 오 씨의 아내 이모(36) 씨가 총에 맞고 숨져 있는 것을 이웃 교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오 씨 부부의 자녀가 26일 오전 부모가 살해된 것을 발견하고 이웃 교민들에게 알렸다”며 “현지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경찰은 용의자를 찾지 못했으며 이들 부부에 대한 부검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외견상 남편이 총 두 방을, 부인이 총 한 방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둔기 등에 맞아 숨진 뒤 총에 맞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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