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유출 피해 최대 3400억 지원

  • 입력 2007년 12월 14일 03시 02분


기름띠 안면도까지 확산

충남 태안군 앞바다 유조선 충돌사고로 흘러나온 기름띠가 13일 안면도 남쪽 해역까지 확산됐다.

해양오염방제대책본부는 이날 안면도 영목항 서쪽 앞바다 10km 지점인 외파수도 부근까지 기름띠가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제대책본부는 이날 밤까지 중대형 함정 등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폈지만 풍랑 때문에 어려움을 겼었다. 이날 방제 작업에는 함정 245척, 항공기 13대, 군경과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2만7000여 명이 참여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이날 발표한 ‘태안반도 기름 유출 관련 금융 및 세제 지원대책’을 통해 태안 원유 유출 사고로 피해를 본 농어업인과 소상공인 등에게 최대 3000억 원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우선 농협과 수협이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농어업인에게 최대 1500억 원의 생활안정자금 등을 저리로 빌려주고, 한국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은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각각 1000억 원과 500억 원의 특례지원자금을 대출한다.

이와 별도로 한국은행은 이날 피해를 본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전충남지역 본부에 총액 대출 한도를 400억 원 추가 배정한다고 밝혀 정부와 한은의 지원 총액은 최대 3400억 원에 이른다.

태안=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촬영 : 김재명 기자


촬영 : 김미옥 기자


촬영 : 김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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