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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1월 20일 0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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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은 고암이 작품 활동을 했던 수덕사 수덕여관 인근에 ‘수덕미술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내년 미술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에 들어가 2009년 완공할 예정이며 전체 사업비 15억 원 가운데 도비로 7억5000만 원을 확보한 상태다.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400m² 규모의 수덕 미술관에는 고암의 유작과 수덕여관 복원 과정에서 발견된 습작 등 20여 점의 그림과 서찰, 낙관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 고암이 길러낸 제자와 지역 화가들의 작품도 전시한다.
예산군은 고암이 1944년 구입해 1959년 프랑스로 건너가기 전까지 거처하며 수덕사 일대의 풍경을 화폭에 담았던 수덕여관(도지정 기념물 제103호)을 옛 모습대로 복원해 지난달 일반에 공개했다.
그러나 올해 5월 고암의 미술 세계를 집대성한 ‘고암미술관’이 대전에 들어선 데다 홍성군도 이 화백이 자란 홍북면 일대에 ‘이응노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기념사업의 난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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