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호종 총장 “내년초 20년 임시이사 체제 종료”

  • 입력 2007년 11월 15일 0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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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과 연구, 지역사회봉사 등 대학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글로벌 일류 대학으로 나아가는 주춧돌을 놓겠습니다.”

신임 전호종(53·사진) 조선대 총장은 10일 업무를 시작하자마자 정이사 체제 전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유치 등 현안 때문에 취임식도 미루고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취임식은 21일 오전 교내 서석홀에서 열린다.

―정이사 체제 전환은 어떻게 돼가나.

“20년간 임시이사 체제에 발목 잡혀 유예돼 왔던 학교법인 정상화 문제는 더는 피할 수 없는 과제다. 대학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사안인 만큼 내년 1월 2일까지 정이사 체제로 전환하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발등의 불인 로스쿨 유치 복안은….

“총입학정원의 60%를 지방에 배정해야 하고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호남의 대표 사학인 조선대에 유치돼야 한다. 지적재산권 등 문화예술 관련법 분야로 특성화할 계획이며 300억 원의 장학금까지 이미 적립해뒀다.”

―21세기 대학 비전은….

“1946년 당시 고등교육기관이 없던 지역 현실을 감안해 7만2000여 명의 설립동지들이 뜻을 모아 세운 민립대학이 2046년이면 개교 100주년이 된다. 39년 후에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다는 목표로 연구와 교육을 조화시켜 대학경쟁력을 높이겠다.”

―위기를 맞은 지방대학의 극복 방안은….

“국가지원금 유치와 적립금 재투자 등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을 다하겠다. 공약으로 제시한 태양광 발전사업, 수목원 등 수익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목포-무안권 병원 신축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관련한 대학의 구상은….

“우리 대학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문화산업을 특화해 국제 문화중심대학으로 거듭나겠다. 대학의 광대한 터를 활용,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해 사업을 펴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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